◎하타총리 의회 답변서 밝혀【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 총리는 17일 『일본은 핵무기를 가질 능력이 있으나 제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핵무기 개발은 가능하지만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기 위해 자제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하타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에서 오키 히로시(대목호) 의원(자민)이 『일본은 정치적으로 NPT나 비핵 3원칙 때문에 애써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각국에 알려야만 한다고 질문한 데 대해 완전히 같은 의견이라고 답변했다.
하타총리는 이같은 답변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요청에 처음에는 부정했으나 『확실히 (핵개발) 능력은 있지만…』이라고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일본정부는 사토(좌등) 내각 이래 『갖지도 만들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이른바 비핵 3원칙을 국내외에 천명해 왔으나 핵무기 개발능력 유무에 대해서는 국회답변등에서 언급한 적이 없다.
한편 하타총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날 하오 총리관저에서『정말로 얘기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개발능력이 있어도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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