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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동행 갈진가 북경대교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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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동행 갈진가 북경대교수(인터뷰)

입력
199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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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은 「동방견문록」보다 큰가치” 『금남선생의 표해록은 명대의 해안방비, 문물, 민속, 지지, 언어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1백36일간의 짧고 통제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기록이지만, 마르코폴로가 17년간 머무르며 쓴 「동방견문록」과 당나라 때 일본승려 원인이 9년여간 보고 쓴  「입당구법 순례기행」보다 가치가 높습니다』

 표해록여행단의 전 여정을 동행, 안내한 갈진가교수(북경대)는 「표해록」을 명대연구에 큰 기여를 할 고서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표해록을 읽을 때마다 중국역사에서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 즉 운하 운영방식, 언어습관 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갈교수는 이번 답사를 토대로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을 7월에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학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북한의 김일성대학에서 연수중이던 87년에 표해록의 사본을 본 후, 이듬해 고려대 신승하교수로부터 원본을 입수하여 92년에 중국어판 표해록을 출간했다. 60년 북경대 조선어학과를 졸업한 그는 92년부터 북경대에서 한·중 현대사를 연구해 왔는데, 이달중 서울대 규장각 초청으로 림피전북경대도서관장 등과 함께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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