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개위 개선안은 적극 수용/대학에 본고사 축소등 권장 현재 고교1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97학년도까지는 현행입시제도의 골격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7일 95∼97학년도는 현행 대입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되 교육개혁위원회가 제시한 개선안중 본고사과목 축소, 단과대별 분할모집, 수능시험 문항수 확대방안등은 적극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본고사과목 축소와 단과대별 시기분할모집등을 교육법시행령개정등 법적으로 강제하는것은 대학자율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대학에 개선안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교육부관계자는 『16일밤 교개위측과 비공식접촉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며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교개위와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를 공식협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는 농어촌학생 특례입학제등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나 고교생활기록부의 전형자료 활용, 컴퓨터배정에 의한 복수지원기회 확대방안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개위는 이날하오6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초 7월초로 예정돼 있던 교육개혁안 1차시안의 대통령보고 일정을 7월중순이후로 늦추기로 하는 한편 지난13일 일부 발표했던 보고내용의 수정방안도 논의했다.
교개위관계자는 『교육개혁의 구체적 방안을 보고내용에 포함키로 했던 계획도 바꾸어 1차보고에서는 교육개혁의 기본방향과 일정만 제시하고 구체적 방안은 공청회등으로 여론수렴과정을 거친 뒤 최종안을 마련해서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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