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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지분율/개인평균 2.5%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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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지분율/개인평균 2.5%에 불과

입력
199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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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10.41% 1위… 선경·한화순 증권거래소는 10대재벌그룹 회장의 개인평균 주식 지분율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거래소에 의하면 삼성 현대 대우등 국내 10대재벌 회장들은 5월말 현재 3천3백76만5천여주를 갖고 있는데 이는 10대그룹 88개 상장계열사가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전체 주식의 2.541%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한진 조중훈회장이 10.41%로 두자릿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9개그룹회장은 모두 5%미만이다. 선경 최종현회장(4.67%) 한화 김승연회장(3.53%) 쌍롱 김석원회장(2.87%) 삼성 이건희회장(1.64%) 롯데 신격호회장(1.12%) 현대 정세영회장(0.64%) 대우 김우중회장(0.37%) 럭키금성 구자경회장(0.13%) 기아 김선홍회장(0.03%)등 순이다.

 이들 그룹회장들은 이처럼 낮은 지분율에도 불구, 계열사간의 상호출자를 무기로 거의 전권에 가까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자료에 의하면 10대그룹 대주주의 상장계열사에 대한 평균지분율은 5월말 현재 18.54%다.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관리할만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13개 상장사중 중공업 항공 전기 건설 증권 호텔신라등 6개사의 대주주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인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개인 최대주주는 이회장이다. 다른 「오너회장」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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