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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연재 「논술고사의 실제」/“논술학습의 「바로미터」 됐다”

입력
199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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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폭발적 호응… 수준도 향상/단체응모고 늘고 유명학원선 필수코스로 한국일보사가 지난4월이후 매주토요일자에 게재하고있는 「논술고사의 실제」가 전국수험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속에 본궤도에 접어들었다.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과 함께 수험생의 바른 길잡이로 자리잡은 「논술고사의 실제」는 11회를 거듭하면서 논술학습의 바로미터가 되었다고 일선고교와 학원가에서 입을 모으고있다. 최근에는 주당 응모원고가 2백여편을 훨씬 상회, 서울대 구인환, 연세대 남기심, 고려대 송하춘, 이화여대 이성은교수등 출제 및 강평교수들이 우수작선정에 고심하고있다. 교수들은 수험생들이 논술고사에 적응,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있다고 말한다.

 「논술고사의 실제」에 단체로 응모하는 고교도 많아졌다. 3학년 전체또는 1∼2개반의 학생들에게 한국일보가 제시한 주제를 놓고 시험을 치른뒤 응모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있다. 일부학교에서는 토론식 수업을 벌인뒤 논술고사를 치러 응모하는 등 이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있다.

 서울광영여고 3학년9반은 학급전체가 특별활동시간에 논술고사를 실시,단체로 응모하고있다. 내주부터는 3학년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일보 논술고사」를 보게한뒤 우수작5∼10편을 선정해 응모할 예정이다.

 이 학교 황계현교사(40)는 『한국일보논술고사는 여러대학교수들이 출제,주제가 다양할 뿐아니라 세밀히 강평까지해줘 논술수험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전주 성심여고는 본고사반 3백여명을 대상으로 국어시간에 주어진 주제에 따라 논술시험을 치러 진학주임 이희수교사(47)가 우수작5∼10편을 뽑아 응모하고 있다. 서울 명덕여고의 경우 본고사반 1백여명을 4인1조로 나눠 주당 1시간씩 한국일보가 제시한 주제를 놓고 토론식 수업을 벌인뒤 원고를 작성, 단체로 응모하고 있다. 국어교사 맹강렬씨(46)는 『마땅한 논술참고서가 없어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한국일보의 논술코너로 학생들이 실전감각을 익히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주한일고, 대원외국어고등 단체응모고가 늘고 있으며, 종로·대성등 대입유명학원에서도 「한국일보논술고사」는 필수코스로 인정받고있다.

 출제교수들은 『응모원고가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작문수준도 높아지고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논술고사의 왕도는 따로없고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사고하며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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