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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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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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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년 팔레스타인 성지 관리권을 둘러싸고 러시아 정교회와 가톨릭교도 사이에 분쟁이 발생한다.이를 계기로 터키와 러시아가 전쟁상태에 돌입한다.바로 백의의 천사나이팅게일의 활약으로 유명한 크림전쟁이다.이듬해 영국과 프랑스가 터키를지원하기 위해 참전함으로써 이 전쟁은 국제전의 양상을 띠게 된다.◆전투는 현재 러시아 측해함대의 모항인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을 둘러싸고 평쳐진다.싸움이 절정에 이르렀던 1854년 11월 13­14일간 폭풍우가 몰아쳐 보급품을 싣고 가던 영불함대가 조난을 당한다.이때문에 육지의 연합군은 추위·기아와 병에 시달리게 된다.◆수많은 병사가 쓰러지자 과연 이 폭풍우를사전에 예보할수 없을까하고 조사에 나선 것이 당시 파라천문대의 루베리에 대장으로 하왕성의 존재를 예언했던 유명한 천문학자다.◆그는 유럽 각지역의 기상관축소로부터 기상자료를 모아 이를 한장의 지도위에 표시한 일기도를 만들었다.시시각각 폭풍의 위치가 다른 것을 한눈에 알수 있었다.이같은 일디고를 매일 만들면 편리할 것이란 생각을 한 그는 정부에 이를 건의한다.이것이 현대일기예보의 효시라고 전해진다.우리나아에 일기도가 등장한 것은 1905년으로 목포 부산관측소등이 이를 작성해 기상관측에 이용했다.◆16일 경북 의성의 기온이 35.8도까지 올라가 6월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올 여름도 기상이변으로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빠르고 정확한 일기예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그렇지않아도 북한핵 문제가 앞날을 예보할 수 없는 심란한 상황에 이상고온에 비마저 오지않는 날씩가 겹치니 더욱 그렇다.북한핵문제의 해결소식과 함께 소나기라도 한줄기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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