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북한핵을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7월초에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를 동해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교도(공동) 통신이 미해군소식통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현재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도 7월초 모항인 요코스카(횡수하)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 극동지역에 항공모함 두척이 배치되는 셈으로 이는 한반도정세를 둘러싼 미국의 군사적 대응조치라고 전했다.
미해군소식통은 키티호크가 이미 작전준비를 거의 마치고 이달 말에 미서해안기지를 출항해 서태평양에 진입하며 일본 혼슈 앞바다에서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소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 뒤 나가사키(장기)현 사세보(좌세보)항에 일시 기항했다 부산항에 진입,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티호크는 당초 7월중 동해에 배치될 계획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는데 약 한달가량 한국과 일본 주변에서 작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신은 키티호크를 한반도 주변에 배치함으로써 미태평양함대의 작전범위 안에 항공모함이 4척에 이르러 걸프전에 필적하는 전력투입이 언제든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