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2배·부탄가스 4배공급 가능/정부 정부는 16일 북핵사태가 고조되면서 서울 경기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쌀 라면 햄 참치통조림 부탄가스 등 일부 생필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공급능력이 충분해 수급상의 애로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제기획원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에 의하면 쌀의 재고량은 이날 현재 총2천50만섬으로 국민 모두가 약7개월간은 넉넉히 버틸 수 있는 물량이다.
라면의 경우 국내생산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현재 평균 61%에 불과해 가동률을 1백%로 높이면 월공급량을 2억9천8백만개에서 4억8천9백만개로 매월 1억9천1백만개를 추가공급할 수 있다. 부탄가스는 평상시의 수요가 하루 33만8천개에 불과하지만 공급능력은 이의 4.4배인 1백50만개에 달해 수요가 일시에 몰리지 않을 경우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평상시 공장가동률이 90%수준인 참치캔도 연간생산량을 2억7천만개에서 3억개로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생산공급능력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가동률을 높이고 물품을 소비지로 수송하는데는 다소간의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재기로 수요가 일시에 폭발할 경우 가격폭등 등 시장교란현상을 피할 수 없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재기억제홍보활동을 강력히 추진함과 동시에 주요생필품별로 매매동향을 일일 점검하여 수급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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