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는 16일 미국이 대북한 제재결의안 초안 작성 과정에서 러시아와 사전 협의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으로 미국의 단계적 대북한 제재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대북한 제재결의안 작성 과정에서 러시아와 협의하지 않음으로써 양국간의 당초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러시아는 15일 유엔안보리에 회람된 미국의 제재결의안 초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번주초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 그리고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자신이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안 작성과 관련해 공동입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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