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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년만에 최고치/OPEC 산유량동결·한반도긴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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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년만에 최고치/OPEC 산유량동결·한반도긴장 영향

입력
199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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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배럴당 19.86불 기록【빈 로이터 A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상한선 유지결정과 한반도 긴장으로 국제원유가격이 15일 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선물시장에서는 7월 인도분 원유공급가격은 60센트가 올라 지난해 6월이래 최고가인 배럴당 19.86달러에 폐장됐다.

 런던시장의 북해 브렌트유도 7월 선물거래가격이 이날 31센트가 오른 16.67달러에 형성됨으로써 8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 석유거래상들은 이같은 현상이 북한 핵사찰 거부로 인한 긴장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OPEC는 이날 올해말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유가인상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현 산유량상한선을 계속 유지키로 결정했다.

 리비아의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신임 OPEC의장은 이날 빈에서 열린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현행 일일 원유생산 상한선 2천4백52만 배럴을 올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배럴당 유가는 지난 3월 OPEC가 산유량 급증을 막기 위해 일일 원유생산 상한선을 2천4백52만배럴로 책정한 이후 약 3달러 인상됐으나 목표 21달러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유가는 지난해 말 산유국들이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을 석유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해 5년내 최저수준까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OPEC사무처는 올 4·4분기의 석유수요가 1일 2천6백2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OPEC가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가격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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