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악화때 혼란막게/사재기 일부서만… 우려할 수준 안돼 정부는 15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탈퇴선언으로 북핵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 쌀과 라면 빵 통조림등 가공식품등을 비롯한 생필품의 수급과 증시상황, 귀금속매매, 환율추이등 주요 경제활동지표에 대한 일일점검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재무부 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북한당국의 IAEA탈퇴선언후 서울등 대도시 일부지역에서 생필품사재기현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를 크게 교란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당국은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물자부족이나 가격급등등으로 경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별로 물가와 각종 상품의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획원과 농림수산부는 쌀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금리 주가 외국인투자 외환 자금동향등 금융부문, 상공자원부는 각종 공산품, 교통부는 외국인 관광객등 해당 사항을 날마다 점검, 상황진전에 따라 즉각 보고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기획원 당국자는 『일부 시민들이 생필품사재기를 하고 있으나 쌀은 국내공급량이 남아도는 수준이고 라면 빵등 가공식품도 생산능력이 충분해 정상적인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사재기의 대상물품인 쌀 라면등은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해 사재기를 하더라도 가격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원은 그러나 사태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아 경제가 급속도로 어려워질 경우에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대책반을 편성, 비상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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