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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피아 핵물질 입수못해”/러 법무장관 “아직은 안전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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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피아 핵물질 입수못해”/러 법무장관 “아직은 안전한 상태”

입력
199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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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타(몰타)·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 마피아조직들은 핵산업의 일부 예비부품을 손에 넣었으나 가장 중요한 핵물질은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고 유리 칼미코프러시아법무장관이 14일 밝혔다. 위법행위 및 부패방지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몰타를 방문중인 칼미코프장관은 『핵기술에 사용되는 각종 예비부품들이 러시아로부터 유럽의 범죄조직에 흘러들어 갔으나 아직 기술 자체는 넘어가지 않았다』며 『아직은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칼미코프장관은 『범죄조직이 원유 금은 물론 핵물질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거듭 말했으나 마피아들의 손에 어떤 부품들이 들어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루이스 프리미연방수사국(FBI)국장은 다음달 2∼5일 모스크바를 방문, 핵무기가 러시아 범죄집단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을 놓고 러시아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프리국장이 빅토르 예린러시아내무장관과 세르게이 스테파신연방방첩국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다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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