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11회 동기생 46명이 수필을 모아 수상집 「학지」(벽호간)를 발간했다. 서울대 상징의 새인 학과 십일회의 마음을 모은다는 의미를 담은 이 책에서 이홍구부총리, 이대순호남대총장, 김용래전서울시장 등은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회고하고,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도 동기생들간에 지니고 있던 공감대를 확인하고, 신상문제에서 부터 각종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대순총장은 발간사에서 11기 동기를 대표하여 『우리는 서서히 돌아갈 나이에 다다랐다. 귀거래사의 길목에서 잠깐 비켜서서 젊은 날의 환희와 환멸, 그리고 서로의 별다른 체험의 의미들을 모아서 책을 냈다』고 밝히고 있다.
1953년에 입학하여 57년에 졸업한 동기생 중에는 이회창전국무총리, 김창열방송위원회위원장, 권오기동아일보사장 등 정계·관계·법조계·언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저명인사들이 포함돼 있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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