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연구팀, 정부에 권고키로 멸종위기에 처한 국내 생물의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보존·연구하기 위해서는 생태계영향평가제도 도입과 표토보존법 제정, 국립생태계연구소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월 국내 생물·유전자원 전문가들로 발족한 생물다양성보전연구 프로젝트팀(팀장 김계중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은 15∼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2000년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개발」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가계획안」을 정부에 권고키로 했다.
이 계획안은 국토개발 대상지역의 종자원 및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이들의 잠재적 가치를 올바로 평가, 21세기 생물자원전쟁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행 환경영향평가제도와 독립된 생태계영향평가제도를 시급히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획안은 또 무분별한 국토개발에 따른 표토의 유실은 종자원의 멸종을 부채질하고 나아가 건전한 자연생태계의 잠재력을 좀먹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 표토 보전을 위한 법 제정과 정부의 자연생태계 관리정책 대안을 제시할 국립생태계연구소 설립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