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6천장 한꺼번에 구입도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신경영선언 이후 전시회와 연주장을 찾아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자주 마련, 문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13일에도 부부동반으로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고암 이응로화백의 전시회(삼성미술문화재단 주최)를 관람하면서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들은데 이어 이날 하오에는 국립극장에서 「이매방 춤인생 60년 기념대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종합건설 박기석회장, 삼성전자 김광호사장, 삼성생명 황학수사장, 제일기획 윤기선사장을 비롯해 16개 계열사 사장단부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를 주선한 김광호사장은 『국악의 해를 맞아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21세기 문화경쟁시대에 앞장서는 삼성이 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먼저 실천에 옮긴 것이다. 앞으로 계속 이같은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또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할 연극 「남사당의 하늘」공연티켓 6천장을 구입, 23·24일 양일간 임직원들에게 관람토록 했다.
삼성그룹측은 『임직원들의 이같은 문화현장 찾기는 자기 계발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며 긍극적으로는 이건희그룹회장이 추진하는 신경영 실천방법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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