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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2010년까지 원전설비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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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2010년까지 원전설비 2배로

입력
199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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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원자력성은 2010년까지 원전설비용량을 현재의 2배가 넘는 4천3백만㎾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원자력협회에 의하면 러시아는 현재 29기의 원전설비를 가동시켜 약 2천만㎾의 전력을 얻고 있는데 2000년까지 2천5백만㎾, 2010년까지 4천3백만㎾까지 늘려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당국은 칼리닌 3호기와 쿠스크 5호기를 건설중으로 각각 80%, 60%의 공정진척도를 보여 자금만 확보되면 2년 이내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95%의 공정이 진척된 라스토프원전 1호기는 95∼9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지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지난 83년 시작된 지역난방용원자로인 보로네즈 AST 1호기공사도 지지부진한 실정이어서 러시아정부의 원자력확대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의문이다.

 러시아정부는 자금난과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우랄지방에서 중단된 3기의 고속증식로 건설공사를 곧 재개한다는 방침이고 장기적으로 발라코바 5, 6호기와 베리아리스크 4호기도 계획하는등 집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최근 체르노빌원전을 계속 가동시키고 신규원전건설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오나드 크라추프 우크라이나대통령은 체르노빌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폐쇄에 따른 비용 15억달러를 감당할 수 없으며 체르노빌원전이 현재 신뢰성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2007년까지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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