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달러도 8백20원대… 금값은 안정 북한핵 파문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금리는 올랐다.
14일 주식시장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선언이 악재로 작용, 종합주가지수가 903.72로 하루전보다 19.52포인트 하락했다.
15포인트 떨어진 급락세로 시작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상오장 중반에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으나 상오장 후반부터 전종목에 걸쳐 일단 주식을 팔고 보자는 「투매현상」이 발생, 21포인트 폭락했다. 그러나 하오장 후반에 20%로 돼 있는 기관투자자의 위탁증거금을 폐지하는등 일련의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금융기관의 사기업화 방침이라는 호재를 가진 일부 금융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전업종이 약세였다.
한편 그동안 북한핵문제가 전혀 악재로 작용하지 않던 채권시장도 북한의 IAEA탈퇴소식에 자극받아 회사채와 금융채등 장기금리가 오름세를 탔다. 한편 북핵문제에 따른 불안심리 고조로 「안전통화」인 미달러화에 대한 가수요가 커지면서 서울 명동과 을지로 일대에서 거래되는 암달러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은행의 고시환율은 달러당 8백6원대에서 꾸준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말까지 달러당 8백15원대에서 거래되던 암달러가격은 지난주 초에 8백20원, 그리고 IAEA의 대북한제재가 가시화된 금주부터는 8백2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환금성이 가장 강한 상품으로 사재기현상이 우려되던 금은 가격변동없이 1돈쭝(도매가 기준)에 4만1천2백원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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