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께 단독개발 사업권 받을듯 정부의 남태평양 해저광물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14일 「심해저자원개발협의회」창립총회를 갖고 남태평양 해저광물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컨소시엄구성에 착수했다. 상공자원부 외무부 과학기술처등 3개정부부처와 현대정유 삼성중공업 유공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 협의회는 곧 민관합동의 컨소시엄구성작업을 마무리짓고 남태평양 해저광물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조종익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은 『우리 정부는 국제연합(UN)이 지난 82년 UN해양법협약에서 「심해저 광물자원은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선언함에 따라 83년부터 협약에 가입, 남태평양 해저의 자원개발을 모색해왔다』며 『올 11월 협약이 본격 발효되고, 우리 정부가 오는 8월 단독개발사업권을 정식으로 받게 돼 천혜의 자원보고인 남태평양 자원개발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국제연합(UN)으로부터 광물개발사업권을 확보한 곳은 하와이 동남방 C―C(크레리온 크리프트)해역 15만㎢로 현재 우리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망간 니켈 코발트 구리등 전략광물이 9억3천만톤가량 매장돼있는 천혜의 자원보고다.
광진공은 『83년 UN협약에 서명한 후 연구차원의 조사를 계속해오다 91∼93년도 해양탐사선 온누리호로 남태평양 해저에 대한 본격 탐사에 들어가 ㎡당 망간단괴가 5㎏이상 매장된 하와이 동남방 C―C해역을 찾아냈다』며 『15만㎢중 절반인 7만5천㎢는 유엔에 기증하고 나머지 7만5천㎢에 대해서는 무료로 자원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광진공은 이 사업에 94년부터 2003년까지 1단계로 정밀탐사와 기초연구개발비로 모두 4백억원을 투자하는등 실용화까지 2천억원가량이 투입, 오는 2010년부터 본격 채광할 계획이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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