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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며 16시간 노동/최근엔 당원·집안좋은 사람 골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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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며 16시간 노동/최근엔 당원·집안좋은 사람 골라 보내”

입력
199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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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벌목공 회견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해 지난달 18일 귀순한 최청남씨(36)등 북한 노동자 6명은 14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섭씨 영하 40∼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과 쥐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일 해야 할 정도의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하루 평균 16시간씩 일을 했다』고 증언했다.

▶일문일답 30면

 최씨등은 벌목공들 신분에 대해 『과거에는 당국이 주로 범법자들을 벌목장으로 보냈으나 최근에는 당원이거나 집안토대가 좋은 사람들을 골라 각도에서 몇명씩 할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벌목공들은 북한이 남한보다 더 잘 살고 더 자유롭다는 교육을 받고 러시아에 가지만 러시아상점에 진열돼 있는 남조선제품을 보거나 남조선방송을 많이 들어 남한이 잘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탈출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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