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병력·혈액형등 입력카드 보급 일본 후생부는 최근 병원에 가지 않고도 광케이블 통신망으로 상세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생부는 지난달 말 컴퓨터와 정보네트워크등 고도 정보처리기술을 보건·의료에 활용하기 위한 정보화추진연락본부를 설치하고 2010년까지 완료될 예정인 신사회간접자본(정보화고속도로)설치계획에 맞춰 원격진료를 단계 보급키로 했다.
후생부 계획에 의하면 원격진료를 실시하는 병원과 보건소등은 우선 환자의 혈액형, 병력, 과거의 검사결과등을 기록하는 컴퓨터IC카드를 제작, 주민 개개인에게 나누어준다. 원격진료를 받는 환자가 가정의 개인용컴퓨터에 이 카드를 삽입하면 병원컴퓨터에 환자에 관한 각종 정보가 나타나 의사의 중복투약과 중복검사등을 막을 수 있고 과거기록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후생부는 또 전국적으로 통일된 원격진료를 실시하기 위해 병명과 의약품별로 동일한 번호를 부여하고 전국의 모든 병원에도 고유번호를 붙이기로 했다. 고유번호는 진료때 컴퓨터IC카드에 입력돼 합리적인 진료가 가능해진다.
후생부는 이같은 정지작업이 마무리되면 모든 국민은 의료보험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컴퓨터IC카드를 갖고 개인용컴퓨터 앞에 앉아 과거진료기록등을 통신회선으로 병원에 송신한 뒤 전문의와 화상대화를 나누며 병명 치료방법 치료약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생부는 그러나 관련법상 무진료치료가 금지되고있는 점을 감안, 과거 검사기록등 진료의 근거가 없는 환자에게는 간호사를 보내 증상을 검사하고 비디오카메라로 환자를 찍어 원격진료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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