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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보수·중도파 우세/독·이·포선 집권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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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보수·중도파 우세/독·이·포선 집권당 승리

입력
199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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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로이터 AFP=연합】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연합(EU) 8개 회원국에서 12일 실시된 유럽의회 의원선거 결과 독일과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는 집권당이 우세한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머지 국가의 경우 집권당이 야당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EU 12개국 가운데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를 제외한 8개국에서 실시된 이번 유럽의회 의원선거 결과 전반적으로는 보수, 중도정파가 우세한것으로 컴퓨터 개표결과 드러났다.

 독일의 경우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39.3% 이상의 지지를 획득, 전체 91석중 47석을 확보해 32.1%(39석)의 지지율을 보인 야당 사민당을 앞질렀다.

 또한 신파시스트 인사들의 입각등으로 유럽 일각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전진 이탈리아당도 신임투표 성격이 강한 이번 선거에서 총선시의 21%보다 높은 32%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있다.

 특히 전진이탈리아당을 비롯, 신파시스트 성향의 국민동맹, 북부동맹등 이탈리아의 집권 연정세력의 지지율은 48.5%에 이를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2개국의 경우와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야당인 사회당측이 수십년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여당인 중도우파연정후보들도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스페인의 경우 펠레페 곤살레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야당인 중도우파성향의 국민당에 패배했다. 국민당은 40%의 지지로 스페인의 유럽의회 의석 64석 가운데 28석을 얻은 반면 사회당은 30.67%로 22석을 획득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일 선거를 치른 영국의 경우는 노동당이 55석을 획득했으며 보수당은 단지 16석을 얻는데 그쳐 집권당이 참패하고 말았다.

 이날 투표를 실시한 8개국의 유럽의회 의원 선출인원은 ▲독일 91명 ▲이탈리아 87명 ▲벨기에 25명 ▲룩셈부르크 6명 ▲그리스 25명 ▲프랑스 87명 ▲스페인 64명 ▲포르투갈 25명이며 투표율은 대부분의 경우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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