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선 사실상 승리 야지도자 독자 정부구성 선언【라고스 AFP 로이터=연합】 지난 93년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했던 나이지리아의 야당지도자 모수드 아비올라 전대통령후보는 11일 한 비밀집회에서 자신이 나이지리아 대통령임을 선언하고 이날자로 독자적인 정부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아비올라는 야당인사등 3천여명이 참석한 한 비밀집회에서 『이 순간부터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은 대통령겸 군총사령관인 본인이 이끄는 새로운 민족화합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며 이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군과 경찰은 선거에 의해 당선된 유일한 대통령인 내가 이끄는 정부에 복종해야 한다』면서 군사무혈쿠데타로 집권한 사니 아바차장군에게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아바차장군은 12일 전국에 중계된 라디오 TV 방송을 통해 자신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야당측의 공세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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