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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칫솔/9∼15일 구강보건주간/종류도“각양” 기능도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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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칫솔/9∼15일 구강보건주간/종류도“각양” 기능도 “각색”

입력
199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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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사용자 위해 특수모 부착­「오목형」/양치질 하기힘든 노인·환자용­「자동형」/칫솔 끝부분 길게해 닦기쉽게­「어금니」 「고운 치아 건강사회」 ― 구강보건주간(9∼15일) 슬로건처럼 건강하고 고운치아를 유지하는데 칫솔의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요즘은 연령별 기능별로 다양한 종류의 칫솔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어려워지기도 했다.

 근래에는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적인 치아크기와 형태등을 고려해 만들었다는 이른바 한국형 칫솔들도 본격 등장하고 있다. 외제 칫솔은 아무래도 치아 크기와 구조가 우리와 다른 외국인을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이 어렵다는게 럭키 태평양등 「한국형 칫솔」제조업체의 설명이다. 

 또 요즘 눈에 뛰게 많이 나오는 제품이 「항균칫솔」이다. 부광약품 한국존슨앤존슨 등은 칫솔모를 특수처리해 칫솔자체가 항균기능을 갖는 제품을 10여종 내놓고 있다.

 특수한 기능을 갖는 칫솔도 선보이고 있다. 치아 교정용 보철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오목형 특수모칫솔, 양치질조차 힘든 노인환자들을 위한 자동칫솔, 잘 닦이지 않는 어금니쪽을 닦기 위해 칫솔모 끝부분 길이를 길게 한 것등이 나와 있다. 이밖에도 칫솔모에 있는 파란줄이 없어지는 것으로 교환시기를 알려주는 칫솔이 있는가 하면 양치질의 적정 시간인 2∼3분이 되면 손잡이 색깔이 변하는 칫솔, 칫솔모가 닳으면 칫솔모 부분만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칫솔도 나와 있다. 이런 칫솔들은 일반칫솔보다 20∼30%가 비싼 1천5백∼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대송치과의원장은 『칫솔은 일반적으로 칫솔모 끝부분이 둥글고 가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자, 교정보철 착용자등 특별한 기능 칫솔이 필요한 사람들은 광고만 보고 사지 말고 의사와 상의한 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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