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재무장관은 12일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올해하반기에서 내년상반기 사이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상오에 방영된 KBS 1TV의 「정책진단」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홍장관의 이날 발언은 현재 종목당 10% 이하인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한도를 연내에 소폭 확대한 뒤 내년에 추가로 확대한다는 정부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재무부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 동향과 국제수지 규모 및 통화량추이등을 감안, 금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중 두 차례에 걸쳐 2∼3%씩 외국인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전체 확대폭은 현재 종목당 10%에서 15% 안팎, 즉 5%포인트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주식연계증권발행을 해외증권 발행한도 범위내에서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해외증권발행한도의 증액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연계증권은 전환사채(CB)나 주식예탁증서(DR) 같이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상품이다.
홍장관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은 큰 변동없이 안정추세이나 해외에서는 금리가 소폭 변동되는등 약간의 영향이 있으므로 해외에서의 자금조달 비용과 시기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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