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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현 전원장 등 체탈도첩/조계종 개혁회의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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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현 전원장 등 체탈도첩/조계종 개혁회의 의결

입력
199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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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반삼경에 대문빗장을 만져 보거라」라는 열반화두로도 유명한 한국근대 불교 선맥의 큰 봉우리 경봉대선사(1892∼1982년)의 선묵 1백92점과 낙관 50종, 만해 한용운선사의 친필이 수록된  선묵집 「경봉」이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원장 명정)에서 발간됐다. 경봉선사의 시좌였던 명정스님이 정리했으며 평생을 수행한 고승의 각문을 집대성한 귀중한 선묵자료다. 특히 2백87자로 된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 선묵은 경봉선사가 80세때 반쯤 써놓았다가 90세때 완성, 10년 사이의 서체의 변화상을 보이고 있다. 서문은 조계종 월하종정과 탱화부문 무형문화재인 석정스님이 썼다. 10만원.

 대한불교조계종 개혁회의(총무원장 탄성)는 8일 초심호계위원회(위원장 청화)를 소집하여 서의현 전총무원장, 임원두 전원로회의사무처장, 정보일 전규정부장, 최규필 대구은해사주지, 김무성 전규정부승려등에 대해 지난4월 조계사 폭력배 동원과 종단의 파행운영 및 분열조장등 해종행위에 관한 책임을 물어 체탈도첩을 의결했다. 초심호계위원회는 이밖에 명도각 전종회사무처장, 장보정 전규정부조사국장, 김종원 불국사주지에 대해서는 제적 의결했다.

 체탈도첩은 징계대상자의 사후 사면 및 복권 기회도 함께 박탈, 종단에서 영구추방하는 중징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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