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런던 로이터 AFP=연합】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 가운데 9일 1차로 유럽의회 선거가 실시된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네덜란드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대체로 투표율이 저조한 가운데 집권당이 참패하거나 기존 의석을 잃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선거는 각국 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띠고 있는데 유럽통합에 대한 반감이 강한 영국과 덴마크에서는 집권여당이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우 선거직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존 메이저총리의 집권 보수당은 기존 32석의 절반 이상을 잃어 4∼15석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45개 의석을 갖고 있는 야당인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66∼75석을 따낼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에서는 반 EU단체인 「인민 반EU운동」과 「6월운동」이 총 16석 가운데 5석을,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5월 총선에서 패배한 루드 루버스전총리의 기민당이 총 31석의 의석중 1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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