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라크 특히 우려【이스탄불 로이터 AFP=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북한 핵문제등과 관련, 세계적인 핵·화학·방사능 무기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고 이를 저지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망 구축을 검토하기로 9일 합의했다.
나토외무장관들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나토 16개국 북대서양위원회 회의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과 이라크에 핵무기와 화학무기가 확산되고 있는 조짐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두 나라가 『국제적인 핵확산 방지 의무를 고의적으로 저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와 관련, 핵등 대량살상 무기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존 핵확산금지조약을 강화하고 외교적 노력을 배가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이같은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망 구축도 검토하는 양면 정책을 채택키로 결정했다.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대비한 나토의 방어망 구축은 특히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의 적대 국가가 탄도미사일에 대량살상 무기를 탑재해 나토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이 성명은 나토의 방어망 구축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나토는 이미 미사일 요격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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