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여자행인에 폭력/수입오렌지족 둘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미　오클라호마대　유학생　윤의준(24·전산4)·신성원씨(24·경영4)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방학을　맞아　귀국한　윤씨등은　9일　0시1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656　앞길에서　귀가하던　김모(22·여대4)·최모양(22·회사원)등　2명에게　『함께　놀자』고　접근,　함께　있던　조모씨(25·회사원)와　시비를　벌이다　김양을　발로　차　하혈하게　하고　최양의　코뼈를　부러뜨리는등　각각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윤씨등은　또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의　뒷유리창을　발로　차　깨는등　행패를　부렸다.

　경찰조사결과　사물보관함　제조업체　대표이사의　아들인　윤씨는　90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대입시에　낙방하자　조기유학했으며,　신씨는　모　무역업체　대표의　아들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