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법」채택 오염 최소화 환경파괴여부로 논란이 많았던 국립공원 설악산 모노레일이 결국 건설될 전망이다.
9일 환경처와 속초시에 의하면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로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속초시가 총 3백50억원을 들여 제2집단시설지구(설악동 피골 지역)와 제1집단시설지구(설악동 뉴설악호텔인근)를 연결하는 3.8㎞의 도로변에 96년말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키로 했다.
모노레일 설치계획은 77년 건설부가 설악산국립공원 개발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울창한 수림지대를 통과하는 3.2㎞의 노선으로 설계한 바 있으나 환경처가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해 왔다.
환경처는 그러나 이번에 속초시가 노선을 변경, 기존 도로변을 따라 모노레일을 건설하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공법을 채택하기로 해 허가 여부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노레일의 설치면적은 궤도부지 1만8천2백65㎡와 역사부지 3만8천6백2㎡를 포함해 5만6천8백67㎡이며 수송인원은 시간당 5천명, 주행시간은 왕복 20분이다.
모노레일의 운영은 속초시 51% 시민공모주 49%로 발족될 공사가 맡게 된다.
환경처는 그러나 모노레일 설치로 경관이 훼손되고 관광수요가 현재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환경성 검토를 한뒤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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