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부정발급 대가/경관에 건당70만원 뇌물/중개인등 2명구속

【부산=김창배기자】　부산경찰청은　9일　조철제(27·부산　부산진구　부암2동133)·박기홍씨(59·〃　동래구낙민동20)등　2명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부산　남부면허시험장　일용직(차량유도원)으로　근무하다　93년　10월　퇴직한　조씨는　운전면허발급　브로커　채도기씨(53·구속중)로부터　운전면허증을　부정발급받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인당　1백만원씩　28명분　2천8백만원을　받아　부산　남부면허시험장　박모경사　김모경장등　3명의　경찰관에게　운전면허　부정발급　1건당　70만∼80만원의　뇌물을　건네주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브로커　채씨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운전면허부정발급　청탁자들을　모집,　부산으로　위장전입하게　하는등　조직적인　수법을　써온　사실로　미뤄　부정발급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