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북한은 95년까지 한국을 기습 공격하지 않는 한 그 이후에는 군사적으로 매우 불리해질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미국방부가 미군에 배포한 군사작전지침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 작전지침(북한 핸드북)은 미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를 가정해 미군용으로 작성배포한 것으로 북한군의 전력·장비·전략등을 군단·사단·소대 규모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지침은 북한이 군사력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대장비면에서는 미군과 한국군에 뒤지는데다 경제난이 계속되면 군사력이 결정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판단해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북한군 지휘부는 95년이 지나면 이같은 열세를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일 공격을 한다면 95년까지밖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이 지침은 분석했다.
북한은 95년까지 한국을 기습공격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 ▲보병을 중심으로 한 정규군이 정면에서 공격하고 특수부대 6만명이 배후를 교란하며 ▲공격을 개시할 때는 보병은 6대1, 탱크 5대1, 대포 8대1의 압도적 우세를 유지하고 ▲정면공격은 동해연안, 중앙부, 서해안등 3개 방면에서 파상적으로 가하고 ▲화학·세균무기의 사용도 불사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이 책자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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