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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항일투쟁 거짓위증/구소 KGB문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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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항일투쟁 거짓위증/구소 KGB문서 밝혀져

입력
199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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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은 NKVD요원 북한서 활동하지 않았다”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한 1급 비밀문서가 북한 김일성주석이 해방당시 항일투쟁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7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비밀정보를 전문적으로 입수해 폭로하는 미전문간행물인 「정보와 국가안보」가 지난 92년 1월에 낸 「KGB 1급비밀서류철에 포함된 국제첩보활동: 1975∼1985년분」이란 제목의 특집물에 기록돼 있다.

 이 간행물은 KGB본부가 78년 4월20일자로 홍콩에서 암약하는 구소련 첩보망에 보낸 비밀전문에서 『김이 과감한 빨치산투쟁을 한 후 45년8월 일제로부터 조국을 해방시킨 영웅임을 자처해 왔으나 KGB본부는 그가 당시 북한에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문은 또 『소련군이 북한을 해방시킬 당시 김은 붉은 군대의 중위로 복무중이었으며 동시에 NKVD(KGB의 전신) 요원이었다』며 『KGB가 김에 대해 배신감과 경멸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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