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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영농/파종에서 수확·출하조절까지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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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영농/파종에서 수확·출하조절까지 알아서 “척척”

입력
199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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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식생활과 직결되는 농업도 컴퓨터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21세기에 쌀농사는 쌀산업으로 바뀌고 재래식 모내기는 TV의 「그때를 아십니까」 프로그램에 등장하게 된다. 21세기 초반에는 파종에서 수확 유통에 이르기까지 분석·판단해주는 농업경영 종합지원시스템이 개발, 보급돼 가족형 기업농이 대부분인 농가를 도와준다.

 농업용 공중정보처리망은 90년대 후반부터 개발되기 시작, 2000년께면 농업기술 시장 기상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것이다.

 이때쯤이면 농가에서는 컴퓨터통신을 통해 시장정보를 집에서 받아보고 컴퓨터로 분석, 출하량을 조정해 적정이익을 올리게 되며 자연히 수급이 안정돼 농산물 가격파동도 사라진다.

 게다가 농업전문가들의 현장지식, 작물재배용 전문가시스템, 병충해 진단용시스템, 농기계수리용시스템등 전문가시스템이 속속 개발될 2010년께는 이 시스템을 종합정보처리망에 데이터베이스화한뒤 멀티미디어기기를 통해 영상이나 음성메시지로 농업시설과 연결할 수 있게 돼 온실재배품목의 생산관리가 전자동화한다. 채소공장이 생기는 것이다.

 농기계가 컴퓨터 덕분에 사람의 손보다 더 정밀해짐에 따라 완전히 익은 토마토를 색이나 촉감으로 알아내 수확 여부를 결정하는 자동수확기 정도는 21세기 초반이면 개발된다.

 컴퓨터는 농촌문화정보의 교환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어 21세기 농업산업인에게 물질적인 면외에 정서적으로도 풍요로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인구는 93년말 현재 5백41만명에서 2010년에 2백43만명, 2020년에는 1백62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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