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 프로 시간대규제 통해 의무편성해야” 다매체 다채널시대를 맞아 방송의 공익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공·민영방송에 소수프로그램, 어린이프로그램등 공익성프로를 시간대규제를 통해 의무편성시키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 박흥수교수(신문방송)는 한국방송학회(회장 김학천 건국대교수) 주최로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다채널시대의 공영방송」특별세미나에서 「다채널시대의 프로그램 공익성:법제와 현실」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방송공익성보장을 위한 장치로 『(공익성프로에 대해)과거 미연방통신위원회가 시간대나 내용을 규제했던 것과 같은 구체적인 규제책을 모든 방송사에 적용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다채널시대 공영방송의 위상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날 세미나에는 박교수의 주제에 이어 「개방시대 방송의 역할과 방송평가제」(김용호 방송위원회 책임연구원), 「미디어경쟁시대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이창근 광운대교수), 「새로운 KBS의 경영전망과 과제」(김승수 KBS선임연구원)등이 발표되며 홍두표 KBS사장이 「다채널시대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연설한다.
토론자로 임채정·박종웅(국회의원), 김원용(성균관대교수)·장한성씨(여의도클럽회장)등이 참석할 세미나 주제발표는 모두 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전제하면서도, 프로그램개발과 효과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경쟁시대에 공익적 방송이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견해의 일치를 이뤘다.
이같은 맥락에서 박교수는 ▲KBS가 드라마·오락부문의 경쟁을 지양하고 보도와 다큐멘터리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 ▲같은 공익프로라도 KBS1은 다수수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프로를, KBS2는 소수대상과 지역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프로를 차별편성하는 방안등을 제시했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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