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연합】 깅택민중국국가주석은 7일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북한과의 우호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두 당및 두 나라 관계발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관영 신화통신에 의하면 강주석은 이날 하오 중남해집무실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최광인민군총참모장등 북한군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중국과 조선은 이와 입술처럼 서로 의존적인 우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조우의를 발전·강화시키는 것은 우리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자 우리당과 모든 인민의 바람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이를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왜 갔나/안보리거부권등 요청했을듯
인민군총참모장 겸 조선국방위원회부위원장인 최광(차수)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군사대표단이 6일 중국북경을 방문한 것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북한제재가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최광은 북한인민군의 서열상 오진우(원수)에 이어 2위. 그러나 김정일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데다 오가 고령이어서 실질적인 최고 실력자라 불린다. 그의 중국방문은 89년 8월 오진우이후 북한군 고위인사로는 처음이다.
정부의 북한전문가들은 5년만에 중국을 찾아간 북한군사절단이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군사장비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빠른 움직임에 대응해 북한이 기댈 곳은 중국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중국이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논의하기에 앞서 남북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라는 입장을 보인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서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안보리 투표때 거부권행사등 보다 확실한 협조를 얻어내려 할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는 북한의 마지막 선택인 중국이 북한의 요청에 어떠한 형태로 화답할지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손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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