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사이에 유능한 사원을 연한에 관계없이 승진시키는 발탁인사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재계에 의하면 지난해 부장급 7명을 처음으로 발탁 승진시켰던 금성사는 지난4월 정기인사에서 수석부장 2명, 부장 2명, 차장 9명, 과장 11명등 모두 24명을 조기 진급시켰다. 대기업들의 인사에서 사원들 대부분이 최소 승진연한을 채우더라도 2∼3년 후에 진급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발탁승진자들은 다른 동료들보다 최소한 4∼5년 빨리 진급하는 셈이다.
신인사제도의 도입을 확정한 삼성그룹도 전자 물산 제일합섬등 주요계열사들이 수년전부터 발탁인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7백15명의 과·부장급 승진자중 41명이 최소 승진연한을 1년정도 앞당긴 발탁승진자였으며 오는 9월 정기인사에서는 60명정도가 이 제도를 통해 승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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