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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순 참전용사 41명 낙하시범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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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순 참전용사 41명 낙하시범 “감회”

입력
199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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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작전 50돌… 당시 재연/작전총지휘 아이젠하워 동상도 제막 「지상 최대의 작전」으로 평가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을 맞아 6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지방에서 당시상황이 재연됐다.

 빌 클린턴미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 프랑수아 미테랑프랑스대통령등 16개국 정상과 5만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연합군 상륙지점의 하나인 오마하비치에서 거행된 기념식. 「D데이」당시 독일군의 저항이 가장 치열해 이곳서 6일 하룻동안 미군 3천명여명이 사망했던 「죽음의 격전지」를 찾은 미국과 영국의 노병들은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감회어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합국 지도자중 유일하게 2차대전에 참가한 프랑수아 미테랑프랑스대통령은 참전용사를 위한 축하연설에서 『여러분의 덕으로 우리는 자유를 누리게 됐다』며 백발이 성성한 전우들을 치하하며 당시의 감회를 되새겼다.

 ○…이날밤 노르망디 해안에서 벌어진 노병들의 낙하재연은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68∼83세의 참전용사 41명은 2차대전당시 공수부대를 수송했던 C47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노르망디 해안에 침투하는 장면을 연출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연합군이 가장 먼저 탈환했던 생트 메르 레글리즈등 여러 지역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의 현역 공수부대원 1천명이 공중 낙하시범을 벌여 상륙작전 당시 독일군 점령지역에 투입됐된 선배들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번 행사의 경축분위기와는 달리 당시 침략군이었던 독일인들의 심기는 편치 못했다. 침략국 총리라는 이유로 기념행사 초대장을 받지 못한 헬무트 콜독일총리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독일이 이번 기념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청을 받았다 해도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합군 최고사령관으로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총지휘했던 고드와이트 아이젠하워장군의 동상제막식이 이날 노르망디부근의 베이외에서 열렸다.높이 3의 이 동상은 미국조각가 로버트 딘이 제작한 것으로,엉덩이에 손을 대고 있는 아이젠하워장군 특유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그의 아들 존 아이젠하워 퇴역장군을 비롯해 약 3천명이 참석했다.【노르망디=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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