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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추정 불 4건 잇달아/어제새벽 울산서/60여점포·창고 등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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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추정 불 4건 잇달아/어제새벽 울산서/60여점포·창고 등 태워

입력
199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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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락기자】 6일 새벽 울산시내 재래시장 밀집지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4건의 화재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상오3시42분께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우정맨션상가(주상복합건물)밖 채소가게에서 불이 나 이 상가 1,2층 1백20여개 점포중 1층 35개와 2층 20개등 모두 55개 점포 4백10평이 불에 타 5억여원(소방서 추산 1억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울산중부소방서는 소방차 70여대를 보내 진화했으며 상가건물 3∼5층에 살고 있던 29가구 1백여명의 주민들은 긴급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앞서 상오2시께 우정상가맨션에서 2백여 떨어진 중구 성남동190의200 성남재래시장 가건물 중간지점에 있는 「할매국밥집」에서 불이 나 가건물 천막 3개동 11개점포중 1개동 7개 점포가 불타 1천3백만원의 피해를 냈다.

 또 이날 0시50분께는 중구 우정동112 대화장여관(3층) 지하 1층 계단입구에 있던 톱밥더미에서 불이 나 투숙객 10여명이 대피소동을 벌였으며 상오1시25분에는 중구 성남동190의57 성남프라자옆 재래시장 골목 천막가건물에서 불이 나 주변 창고 7평등이 불에 타 50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이날 발생한 4건의 불이 ▲건물 밖에서 발화했고 ▲발화지점간의 거리가 2백여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이며 1시간 간격으로 발생한 점등으로 미뤄 불량배등에 의한 방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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