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옆골목에 가구점 2백50여개소가 몰려 있다.이 가구상가는 70년대초부터 상권을 형성, 2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가구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가구상가 상우회 회장 박정훈씨(혼수방가구)는 『이곳은 전국 수제가구공장에서 덤핑으로 가구를 받아오거나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가구를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 유명메이커제품보다 50∼60%나 값이 싸다』면서 『취급품목도 가정용 책상 장롱, 영업용 식탁 의자, 사무실용 캐비닛 소파등 값싼 가구부터 고가품까지 정말 다양하다』고 말했다.
가정용의 경우 책상은 4만5천∼10만원, 8자짜리 티크장롱은 40만∼68만원, 더블 침대는 17만∼40만원이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아식 고광택가구 「하이그로시」장롱은 8자짜리가 45만∼80만원으로 유명메이커보다 40만원정도 싸다. 식당 카페등에서 사용하는 업업용 식탁은 1만∼3만원, 의자는 1만3천∼2만원선이고 사무실용 캐비닛은 5만∼5만5천원, 소파는 12만∼14만원이다. 최근 수요가 많은 컴퓨터책상은 2만5천∼6만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내려 중앙시장쪽으로 나오면 가구골목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매주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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