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깝고 평당 2백50만원선 맑은 공기와 푸른 숲, 굽이쳐 흐르는 강. 서울 인근에 이 세가지 조건을 갖춘 주택단지가 있다면 수요자들은 한번쯤 눈을 돌려보게 된다. 서울 워커힐호텔을 벗어나면서 승용차로 10분만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이같은 조건을 두루 갖춘, 투명한 수채화같은 풍광을 갖춘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남양주군 덕소리일대 한강변을 따라 아파트단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준비에 들어가 완공시점인 97년께면 4천세대 가까운 아파트가 한강을 따라 길게 띠모양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현재 아파트건설계획을 마친 건설업체는 삼익주택과 현대산업개발 진도종합건설 우성건설등이다. 지난해말 삼익주택은 덕소리 600의 3일대 극동전선 공장부지 7천3백64평에 지을 25∼38평형아파트 8백80가구를 분양했다. 현대산업개발과 우성건설은 7월이나 8월께 덕소아파트를 분양한다.
조선무역공장자리에 9백82가구를 짓기로 한 현대산업개발은 11∼21층규모 10개동을 23∼52평형으로 다양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우성건설도 지난해 서통공장부지 2만1천평을 매입하고 24∼54평형아파트 1천5백가구를 곧 분양한다. 진도종합건설은 덕소의 신앙촌인근 동진금속공장자리 5천평을 올해초 매입했다. 진도는 이곳에 24평과 32평형아파트 5백37가구를 건설할 계획인데 연내에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덕소아파트단지의 매력은 전원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위환경이다. 최대한 한강변을 따라 건설될 아파트는 깨끗한 공기,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등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이점은 낮은 분양가다. 내달이나 8월께 분양할 계획인 현대산업개발측은 이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2백50만∼2백7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입찰도 물론 없다.
교통여건도 서울시내의 웬만한 지역보다 낫다. 현재 덕소까지는 워커힐에서 10분 내외에 불과해 강북강변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시내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팔당대교도 연내 완공될 예정이어서 덕소는 강북로와 강남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인근지역에 들어설 10만8천평규모의 창현택지개발지구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서울인근의 베드타운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덕소아파트 신청자격은 청약통장 가입자로 한정되며 경기도주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이종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