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영화계“최고대목 여름시장을 잡아라”(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56)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영화계“최고대목 여름시장을 잡아라”(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56)

입력
1994.06.06 00:00
0 0

◎60여편 출시… 화끈한 승부/거물배우 러시속 만화「사자왕」 최대변수로 할리우드의 여름시즌이 시작됐다. 할리우드의 연중 최고대목인 올해 이 기간(5월 마지막 주말∼9월 첫주말)에 메이저들이 선보이는 영화는 60여편으로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편수다. 한정된 기간동안 이렇게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초반흥행성적이 부진한 영화는 차례를 기다리는 다음 영화에 스크린을 양보해야 해 영화사 간부들은 자사작품의 개봉주말수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특히 지난 봄시즌에 전례없는 관객가뭄현상을 겪었던 할리우드여서 올여름시즌에 대한 기대는 더 큰데 메모리얼데이 연휴(27∼30일)에 개봉된 「플린트스톤즈」와 「베벌리힐스캅3」가 흥행에 크게 성공, 기뻐하고 있다. TV만화영화가 원작으로 리즈 테일러가 석기시대 주인공의 장모로 나오는 「플린트스톤즈」는 연휴 4일동안에 3천7백50만달러를 벌어 연휴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평론가들로부터 조야하기 짝이 없다는 혹평을 받은 에디 머피주연의 「베벌리힐스캅3」 역시 1천5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여름시즌이 정식으로 문을 열기 1주일전인 지난달 20일 선수를 치고 나온 「매버릭」은 멜 깁슨과 조디 포스터주연의 코믹한 서부영화로 액션과 유머, 위트와 로맨스가 잘 조화돼 팬들의 큰 호응속에 개봉주말 3일간 모두 1천8백만달러를 올려 흥행 2위를 기록했다.

 3일에는 우디 해럴슨과 키퍼 서덜랜드가 나오는 현대판 액션웨스턴 「카우보이 웨이」와 땅딸보코미디언 대니 드 비토주연의 「르네상스맨」이 개봉돼 여름시즌 전쟁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올해도 예년처럼 빅스타들이 나오는 액션·코미디·웨스턴들이 여름장의 주된 메뉴. 그중에서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엄청난 액션영화 「진짜 거짓말」과 해리슨 포드가 CIA요원으로 나오는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 그리고 톰 행크스주연의 로맨틱우화 「포리스트 검프」 및 잭 니콜슨이 늑대인간으로 변화는 「늑대」등이 빅히트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젊은 배우 키아누 리브스주연의 액션영화 「스피드」와 올해 「애완동물형사」라는 난센스코미디로 일약 스타가 된 짐 케리의 환상액션코미디 「마스크」도 크게 기대되는 영화다.

 또 케빈 코스트너주연의 3시간짜리 웨스턴 「와이엇 어프」와 닉 놀테, 줄리아 로버츠 공연의 로맨틱 코미디 「나는 사건기자」, 코미디영화 「도시의 얌체들2」등도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이다.

 그러나 올여름 가장 큰성공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점치는 영화는 디즈니사의 만화영화 「사자왕」이다. 이달 중순에 개봉될 이 영화는 벌써부터 「대단히 재미있다」는 입선전이 요란한데 할리우드에서는 올여름은 사자가 판을 치는 바람에 인간들이 맥을 못추는 여름이 될 것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미주본사편집국장대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