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특파원】 모스크바에서 독일로 밀수된 핵연료 중에서 핵폭탄용 농축 플루토늄 239가 발견됐다고 산케이(산경) 신문이 4일 독일 DPA통신을 인용, 베를린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문제의 플루토늄은 지난달 10일 위조지폐를 만든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독일 뷔르템베르크주에 사는 52세 남자에 대한 가택수색에서 발견된 것으로 4·5㎏의 무게가 나가는 납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핵폭탄 1개를 제조하려면 플루토늄 239가 약 5백 가량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적발된 플루토늄만으로는 핵폭탄의 제조가 불가능하다.
수사당국은 이 플루토늄이 모스크바에서 헝가리와 스위스를 거쳐 밀수된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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