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북한은 유엔의 대북경제제재를 앞두고 쌀 옥수수등 식량과 설탕 등 1백가지 이상의 주요 생필품들을 다수의 홍콩기업들에 대량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기업들로부터 직접 서면주문을 받은 한 홍콩기업은 4일 『북한기업들이 쌀 옥수수 설탕등 1백여가지에 이르는 생필품들을 많은 홍콩기업들에 대량으로 주문한 후 6월초까지 계약을 체결하자고 급히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기업들과 오랫동안 거래해온 이 기업은 북한은 이를 위해 특별히 경공업위원회 부위원장(차관) 등 3명의 정무원 관리들을 6월초 중국 남부 광동성의 경제특구 주해에 파견한다고 홍콩기업들에게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한관리들이 7일간 머무를 숙소는 보안을 위해 주해의 호텔이 아니고 주해에 진출한 5개 북한기업들의 기숙사로 정해졌으며 홍콩기업들과의 계약은 이곳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 기업의 간부는 밝혔다.
그는 북한 정무원 관리들은 경제제재를 앞두고 생필품들을 대량 구매하는 외에 미화 약 4백만달러에 이르는 홍콩 BCCI 은행내의 북한 예금문제도 홍콩변호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1년 홍콩의 BCCI 은행이 파산하면서 이 은행에 예금했던 약 1천만달러중 6백만달러는 찾고 나머지 약 4백만달러는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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