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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고위급회담 열릴땐 북,정기·비정기 사찰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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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고위급회담 열릴땐 북,정기·비정기 사찰수락”

입력
199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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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북한대사 회견【북경=유동희특파원】 북한은 4일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이를 전쟁선포로 간주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북미 고위급회담만이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사찰을 수락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토록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북경주재 북한대사 주창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만일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제재라도 가할 경우 우리는 이를 전쟁선포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는 『현재의 위기는 미국과 북한간 직접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미국과의 추후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은 핵시설에 대한 정기 및 비정기 국제핵사찰을 수락하고 NPT에 재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는 대화하면서 우리와 대화하길 거부한다』며 『우리는 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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