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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환경보호 뒷전/전담부서 2곳만 갖춰/서울10곳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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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환경보호 뒷전/전담부서 2곳만 갖춰/서울10곳 조사

입력
199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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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가전포장물 수거체계 전무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세중 장을병)은 4일 제22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 유명백화점 10곳에 대한 「환경실천」실태조사 결과 대부분 환경보호를 위한 제도나 장기시책이 없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백화점들의 ▲포장용품 재질 ▲과대·이중포장 줄이기 ▲환경상품 판매 및 개발 ▲환경보호행사 ▲환경교육 ▲환경관련경영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 환경전담부서가 있는 곳은 갤러리아와 신세계 2곳, 환경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갤러리아뿐이었다.

 또 폐기포장물이 많이 생기는 가전제품 포장물의 수거체계를 갖춘 백화점은 한곳도 없었다.

 재생용지로 만든 쇼핑백이나 포장지를 사용하는 백화점은 절반도 안됐고 그레이스와 신세계만이 광고전단을 수거하고 있었다. 재생화장지, 폐유로 만든 비누, 재생 문구류등의 판매코너를 운영하는 백화점도 4곳뿐이었다. 백화점들이 벌이는 환경행사도 백화점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일과성 캠페인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자사 포장물을 수거하고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등 환경보호제도를 비교적 고루 갖춘 백화점은 갤러리아 현대 뉴코아 미도파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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