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2개이상땐 백혈병확률 9배/가공육 보존용 화학물질 원인추정 핫도그를 많이 먹으면 백혈병이나 뇌종양같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의학자들이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 남가주대연구팀은 지난 10년간의 연구결과 한달에 12개 이상의 핫도그를 먹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는 어린이들 보다 9배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10세 이하 어린이 4백6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연구결과 보고서는 미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이 발행하는 의학잡지 「암의 원인과 억제」 최신호에 공개됐다.
존 피터즈박사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 백혈병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들의 식습관은 물론 부모의 식습관과 직업, 그리고 어린이들이 자주 전자장에 노출됐는지 여부등 환경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잠정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1주일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핫도그를 먹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린이 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2배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핫도그를 자주 먹었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도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이같은 암의 원인이 핫도그의 가공육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워싱턴 AFP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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