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최규식특파원】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동부시베리아의 야쿠티아 자치공화국내 가스전을 공동 개발, 천연가스(LNG)를 서울로 공급하는 대형프로젝트가 3∼4년에 걸친 예비 및 정밀타당성 조사를 거쳐 빠르면 98년부터 사업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2일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양국이 1천만달러씩을 공동출자해 약 1년동안 예비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한 고위 당국자가 3일 밝혔다.
모두 1백50억∼2백억달러가 소요되는 이 사업은 가스전을 개발해 야쿠츠크―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원산―서울을 잇는 파이프라인을 연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본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예비타당성조사는 한·러 양국이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야쿠티아공화국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1∼2년간의 타당성 예비조사를 거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년동안 정밀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 한러 양국의 기본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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