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이건우기자】 거북선 내부구조가 2층이 아니라 3층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인 장학근교수(46·사학)는 4일 이충무공 관련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할 「군선으로서의 원형 거북선」이라는 연구논문에서 『거북선은 화력 속력 안정성면에서 다른 어느 군선보다도 뛰어난 3층 구조의 군선』이라며 『군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군학자들보다는 일반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이루어져 거북선의 군사적 기능이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장교수는 『거북선은 1층 선저(선저)가 침실 및 군량·무기고, 2층이 사부(사부)와 격군(격군)용, 3층이 포대였다』며 『2·3층 좌우 양쪽에 각각 10∼6개의 포구가 있고 각층 사이에 사부들이 자리할 수 있는 갑판이 설치돼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교수는 또 『조선 정조때 발간된 「충무공전서」라는 사서에 이같은 거북선의 구조해설이 있으나 역사기록 연구가 미비해 거북선의 포대위치가 2층에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2층구조 형식을 가진 모든 거북선 모형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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