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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공학과/양질의 정보전송·원격탐사 등 연구(이색·유망학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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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공학과/양질의 정보전송·원격탐사 등 연구(이색·유망학과:8)

입력
199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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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지금까지의 음성·화상등 단순통신을 벗어나 원격조정·군사시스템·전자파장애등 전자파 응용부문과 이동통신·위성통신등 전자파를 이용한 정보전송서비스 관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파공학은 이같은 전자파를 이용한 무선통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세계 각국은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기술분야의 육성을 위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아직 후진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최근 통신시장개방압력에 대응하고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 잡기 위해 기술개발과 전파전문인력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92년 관련산업체에서 시설구입비를 지원토록 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등 전국 11개 대학에 전파공학과를 신설했다. 그동안 전파공학은 전자공학과의 일부 교과목으로 편성돼 기본교육조차 이루어질 수 없었다.

 전파공학과는 다가올 정보화사회에서 전자파를 이용한 양질의 정보전송 및 레이더·원격탐사등 응용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따라서 1, 2학년 때는 전파공학의 기초가 되는 기초전자공학 및 전파이론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3, 4학년 때는 통신시스템·정보통신시스템등 응용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 다양한 전파응용분야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현재 전파공학과의 정원은 고려대(50명) 연세대(50명) 한양대(50명)등 11개 대학에 5백여명이다.

 이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고려대 전자파공학과 김영식교수(43)는 『21세기의 정보통신분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속히 발전할 것이다. 선진국이 보유기술을 전수하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자체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산업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국내에서도 더욱 많은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는 않았지만 인공위성 이동통신등 통신분야뿐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전파공학출신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김교수는 전망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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