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세라면 태평양 섬 바닷속으로”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1일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세계전역에서 심각한 기후변동과 환경재난이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날 「기후의 시한폭탄」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과학잡지와 신문 각종 컴퓨터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수집한 극단적 이상기후변화의 사례 5백여건을 열거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 단체의 제레미 레게트 학술부장은 『대국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기후변동의 첫 조짐들을 경험하고 있는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나타나는 광범위한 현상을 미루어 볼 때 앞으로 기후변동에 의한 지구의 파국적 영상이 떠오르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와 미캘리포니아주 시베리아등지에서 가뭄에 의한 산불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카리브해와 태평양지역에 강력한 태풍이 엄습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유럽과 미국지역에서 홍수사태가 벌어지고 아프리카와 남미, 호주에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된 것등도 불안한 조짐의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기록상에서 고온이 나타났던 8개 연도가 모두 80년대에 속하며 이어 90년도가 사상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구기온의 비정상적 상승이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계속된다면 해면상승으로 태평양의 모든 섬나라들이 바닷속에 잠길 것이며 많은 동식물이 멸절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런던 로이터=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